어제는 아이슬란드 링로드 일주의 세 번째 날 일정으로 레이니스피아라 검은 모래 해변에 다녀왔어요. 두 번째 날까지도 내리쬐는 햇볕 때문에 정말 더웠어요. 그러나 이 날은 바람이 거세게 불고 추웠어요. 해변이라 그랬던걸까요? 덕분에 서울에서 챙겨간 두꺼운 외투를 오랜만에 꺼내 입었어요.

검은 모래 해변 입구에 이런 안내판이 있었어요. 안내판 왼쪽에는 레스토랑이 하나 있는데 가격도 비싸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기다릴 자신이 없었어요. 점심은 나중에 먹기로 했죠.
오른쪽으로 가면 레이니스피아라 검은 모래 해변이 나와요. 근데 해변에 가까워질수록 바람이 너무 거세서 눈을 제대로 뜨기가 힘들었어요. 바람에 모래가 날려 눈코입으로 들어갈 수 있으니 단단히 준비하고 가셔야 해요.
안내판을 따라 오른쪽으로 쭉 걸어가면 검은 모래가 끝없이 펼쳐져요. 파도는 높지 않았지만 거세게 느껴저서 조금 위험해 보일 정도였어요. 안내판에도 나와있지만 실제로 여기서 사고가 많이 난다고 해요. 그래도 검은 모래는 한번 만져봤는데 생각보다 부드러웠어요. 여기저기 예쁜 검은색 자갈도 많았고요.
위 영상은 해변에 도착해서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보이는 풍경이에요.
검은 모래를 처음 밟았을 때 생각보다 부드러웠어요. 근데 신발 안으로 모래와 자갈이 들어올 수 있어요. 평범한 운동화보다는 방수 기능 있는 등산화가 더 좋아요. 사실 등산화는 아이슬란드 여행의 필수품이라고 해야할 것 같아요.
위의 두 영상들은 해변을 마주하고 오른쪽으로 보이는 풍경이에요. 실제로는 너무 아름다워서 말이 안나올 정도였어요. 열심히 찍은 사진들을 일단 백업만 하고 아직 열어보진 않았는데 정말 기대되요.

레이니스피아라 해변으로 운전해서 들어가다 보면 왼편에 이런 작은 교회가 있어요. 레이니스교회라고 해요.
검은 모래 해변을 구경하고 나서 나오는 길에 이 교회에 잠시 들렀어요. 크기는 작지만 존재감이 엄청났어요.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데 교회만 덩그러니 있어서 더 특별해 보였어요.

교회 뒤에는 이런 빨간 지붕의 파란 집이 있었어요. 이 작은 집이 있는 풍경이 정말 그림 같았어요. 누가 살고 있는지 궁금했는데 물어볼 수는 없었어요. 그래도 이 풍경은 사진으로 담아두길 잘한 것 같아요. 오늘 또 봐도 너무 아름다워요.
레이니스교회 앞에 작은 주차장이 있어요. 해변으로 오고갈 때 잠시 주차하고 10분 정도만 투자하면 아름다운 사진과 영상을 담을 수 있어요.
검은 모래 해변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 마셨는데 그 맛이 일품이었어요. 거센 바람때문에 많이 추웠지만 그 순간만큼은 따뜻했어요. 가끔 이런 순간들이 여행의 묘미인 것 같아요. 바람 소리, 파도 소리를 들으며 마신 커피는 정말 잊을 수 없어요.
레이니스피아라 검은 모래 해변은 아이슬란드 남부에서 꼭 봐야 할 명소예요. 바람이 세고 날씨가 변덕스러워도 그 웅장함과 아름다움은 잊을 수 없을 거예요. 레이니스 교회도 같이 둘러보며 더 알찬 여행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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