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출퇴근길이나 마트에서 사람들 지켜보다 보니 문득 든 생각이 있어요.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하는 행동 중에 다른 사람에게 불편함을 주는 것들이 꽤 있더라고요. 저도 가끔 무심코 했던 행동들인데, 나만 불편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같이 한번 생각해 볼까요?
1. 내 소리, 모두의 소음 : 이어폰 없는 영상 재생
퇴근길 지하철에서 유튜브 보는데 이어폰을 깜빡했던 적 있어요. 소리를 작게 틀었는데도 옆 사람이 살짝 인상을 찌푸리더라고요. 그때 깨달았죠. 내 기준에선 작은 소리라도 조용한 전철 안에선 꽤 크게 들릴 수 있겠구나.
특히 반복되는 소리는 정말 신경 쓰이더라고요. 지난번엔 누군가 게임 소리를 계속 틀어놓는 바람에 책 읽기가 힘들었어요.
이어폰 없는 날엔 그냥 영상을 자막으로만 보거나 다음에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잠깐이라도 소리를 켜면 누군가는 그 시간이 불편할 테니까요.
2. 식탁 위 마스크 : 식사 중 위생 문제
식당에서 밥 먹으려고 마스크 벗었는데, 어디 둬야 할지 고민되시죠? 저도 처음엔 그냥 테이블에 뒀었는데, 옆 테이블 손님이 불편해하는 걸 봤어요. 생각해보니 내 입이 닿은 마스크가 음식 먹는 테이블에 있으면 좀 그렇겠더라고요.
요즘은 작은 마스크 파우치를 가지고 다녀요. 없을 땐 그냥 주머니에 넣어두고요. 식당 테이블은 결국 여러 사람이 쓰는 공간이니까 위생적으로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3. 자리 점유 : 다리 벌림과 가방 방치
출근 시간 버스에서 가방을 옆자리에 두고 있었는데, 어느 할머니가 서 계시는 거예요. 그때 깨달았죠. 내 가방이 한 사람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거죠.
남자분들은 다리 벌리고 앉는 게 편하다고 하는데, 옆 사람 자리까지 침범하면 그 사람은 계속 몸을 움츠려야 해요. 저도 그런 경험 있는데 꽤 불편했어요.
가방은 무릎 위나 발 앞에 두고, 몸은 내 자리만큼만 차지하는 게 서로 편할 것 같아요. 사실 별거 아닌데 누군가에겐 큰 배려가 될 수 있어요.
작은 배려, 좋은 인상
언젠가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네가 무심코 한 행동 때문에 널 좋게 봤어. 건물에 들어갈 때 뒷사람 위해 문 잡아준 거였어요. 별거 아닌데 그 친구는 기억하고 있었던 거죠.
가끔은 피곤하거나 바빠서 주변을 못 살필 때가 있어요. 저도 그래요. 하지만 조금만 신경 쓰면 누군가의 하루가 좀 더 편안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 돌아보니 나도 모르게 하고 있는 민폐 행동이 있는 것 같아요. 함께 조금씩 바꿔나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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