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8일, 국제통화기금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던진 한 마디가 시장을 얼어붙게 만들었어요. "버클 업(buckle up)."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라는 의미에요. 같은 날 영란은행도 급격한 시장 조정 위험이 커졌다고 경고했어요. 반면 골드만삭스는 아직 버블은 아니라는 입장이에요. 오픈AI의 5,000억 달러짜리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가 발표된 지금, 누구 말이 맞을까요?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한 이유
금값이 온스당 4,000달러를 처음 넘어섰어요. IMF는 이걸 투자자들의 불안 신호로 봐요. AI 관련 주식에 돈이 몰리면서 안전자산인 금으로 피난처를 찾는 거예요.
현재 S&P500 지수는 2020년 이후 190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어요. 상위 10개 기업이 전체 지수의 40%를 차지해요. 10년 전엔 20%였어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 같은 AI 관련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어요.
문제는 밸류에이션이에요. 영란은행 보고서는 현재 주가 수준이 2000년 닷컴 버블 정점과 비슷하다고 지적했어요. 네덜란드 자산운용사 반 란스콧 켐펜의 조스트 반 렌더스는 "버블의 5단계 중 우린 지금 3단계에 있다"고 말했어요.
2025년 한 해에만 3,200억 달러를 쏟아붓는 빅테크
메타,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4사가 2025년에만 최대 3,200억 달러를 AI에 투자할 계획이에요. 아마존은 1,00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는 800억 달러, 메타는 650억 달러, 구글은 750억 달러예요.
2024년 이 4개 회사의 자본 지출은 2,460억 달러였어요. 2023년 1,510억 달러에서 63% 증가한 거예요. 2025년엔 또 30% 이상 늘어나요.
여기에 오픈AI가 발표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까지 더하면 5,000억 달러예요. 샘 알트먼은 최근 "오픈AI가 AI 인프라에 수조 달러를 쓸 것"이라고 말했어요. 스탠퍼드 AI 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전체 기업 AI 투자는 2,523억 달러였어요.
순환 거래라는 의심스러운 구조
블룸버그는 최근 AI 투자가 순환 거래(circular deals) 구조라고 지적했어요. 엔비디아가 오픈AI에 1,000억 달러를 투자하면, 오픈AI는 그 돈으로 엔비디아 칩을 대량 구매해요. 이번엔 AMD와도 수백억 달러 계약을 맺었어요.
서로가 서로의 주가와 매출을 부양하는 구조예요. 골드만삭스 CEO 데이비드 솔로몬도 10월 3일 이탈리아 테크 위크에서 "기업들이 서로 자금을 대주고 주식을 사주는 건 버블의 신호"라고 말했어요.
오픈AI 기업가치는 5,000억 달러예요. 역사상 수익을 낸 적 없는 기업 중 가장 높은 가치예요. 2025년 상반기 매출은 43억 달러였고, 연간 127억 달러로 전망돼요. 샘 알트먼은 2020년대 말까지 흑자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어요.
골드만삭스가 말하는 아직 버블은 아니다의 근거
골드만삭스 수석 전략가 피터 오펜하이머는 10월 9일 보고서에서 "아직 버블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어요. 현재 AI 관련 주요 5개 기업(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아마존)의 주가수익비율(P/E)은 28배예요. 2021년 정점인 40배, 2000년 닷컴 버블 때 50배보다 낮아요.
매출 성장이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게 핵심 논리예요. 실제로 오픈AI는 ChatGPT로 주간 7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어요. 소비자 제품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이에요.
하지만 골드만삭스도 경고는 해요. 빅테크의 자본 지출이 둔화되면 S&P500이 최대 20% 하락할 수 있다고 봐요. 애널리스트들은 2025년 4분기와 2026년에 AI 투자가 급격히 둔화될 거라 예상해요.
닷컴 버블과 다른 점은 실제 수익이 나온다는 것
2000년 닷컴 버블 때와 다른 점이 있어요. 당시엔 수익 모델 없이 아이디어만으로 기업가치가 매겨졌어요. 지금은 실제 매출과 사용자가 있어요.
ChatGPT는 출시 2년 만에 주간 7억 명이 사용해요. 기업들의 AI 도입률은 2023년 55%에서 2025년 78%로 늘었어요.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AI를 서비스 운영에 쓰는 기업 중 49%가 비용 절감 효과를 봤어요.
하지만 대부분 기업이 보고하는 비용 절감은 10% 미만이에요. 매출 증가도 5% 미만이 가장 흔해요. MIT 연구에 따르면 AI에 투자한 기업의 95%가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어요.
베인이 계산한 2조 달러 매출 부족 문제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는 2025년 보고서에서 충격적인 분석을 내놨어요. 현재 AI 스케일링 법칙이 유지되면, 2030년까지 약 5,000억 달러의 자본 지출과 2조 달러의 신규 매출이 필요해요.
문제는 미국 기업들이 모든 온프레미스 IT 예산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고, AI로 절감한 비용을 전부 재투자해도 부족하다는 거예요. AI 컴퓨팅 수요가 무어의 법칙보다 2배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요.
전력 공급도 걸림돌이에요. 메타는 2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어요. 맨해튼 상당 부분을 지원할 수 있는 전력량이에요. 수십 년간 용량을 늘리지 않은 전력망으로는 감당이 안 돼요.
12개월에서 24개월 사이 조정이 온다
골드만삭스 CEO 솔로몬은 "12개월에서 24개월 안에 주식시장 조정이 올 것"이라고 말했어요. 버블이라는 단어는 쓰지 않았지만, 역사적으로 새 기술에 자본이 몰리면 시장이 잠재력보다 앞서 달린다고 지적했어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도 같은 행사에서 AI가 "산업적 버블(industrial bubble)"에 있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1990년대 바이오 버블처럼 장기적으론 생명을 구하는 약이 나온 것처럼, AI도 좋은 결과를 낼 거라고 봐요.
샘 알트먼도 텍사스 데이터센터 투어에서 "사람들이 멍청한 자본 배분을 할 것"이라고 인정했어요. 단기적으론 과잉 투자와 과소 투자가 오락가락하겠지만, 장기적으론 전례 없는 경제 성장을 이끌 거라고 말했어요.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세 가지 신호
첫째, 빅테크의 자본 지출 가이던스예요.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025년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자본 지출은 3,680억 달러로 예상돼요. 이게 줄어들기 시작하면 주가가 15~20% 떨어질 수 있어요.
둘째, AI 기업들의 실제 매출 성장이에요. 오픈AI, 앤스로픽 같은 기업들이 예상 매출을 달성하는지 봐야 해요. 매출 전망치 수정이 하향되기 시작하면 위험 신호예요.
셋째, 전력과 칩 공급 병목 현상이에요. 영란은행은 전기, 데이터, 칩 부족이 AI 진전을 늦출 수 있는 하방 위험으로 꼽았어요. 기술 변화로 현재 짓고 있는 인프라가 필요 없어질 가능성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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