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일, 오픈AI가 66억 달러 규모의 직원 주식 매각을 완료하면서 기업가치 5000억 달러를 인정받았어요. 한화로 약 700조 원이에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4000억 달러를 제치고 세계 최대 비상장 기업으로 올라선 거예요.
문제는 이 숫자가 너무 빨리 커졌다는 점이에요. 2025년 3월만 해도 3000억 달러였는데, 단 7개월 만에 2000억 달러가 더 붙었어요. 2024년 10월에는 1570억 달러였으니 1년 사이 3배 이상 뛴 셈이에요.
실제 돈은 얼마나 벌고 있을까
오픈AI의 2025년 상반기 매출은 43억 달러예요. 연간으로는 130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월간 매출은 10억 달러 수준이에요. 챗GPT 주간 활성 사용자는 7억 명을 넘어섰고요.
매출은 분명 빠르게 늘고 있어요. 2025년 6월 기준 연간 반복 매출(ARR)이 100억 달러를 돌파했는데, 6개월 전 55억 달러에서 두 배 가까이 뛴 수치예요. 문제는 여전히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내고 있다는 거예요.
월가가 보는 시선은 차갑다
기업가치 5000억 달러는 2025년 예상 매출의 약 25배예요. 이 정도면 상당히 높은 밸류에이션이에요. 월스트리트저널은 "AI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라고 평가했지만, 동시에 거품 논란도 제기되고 있어요.
특히 엔비디아가 오픈AI에 10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계약이 논란이에요.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자금을 대고, 오픈AI는 그 돈으로 다시 엔비디아 칩을 구매하는 구조거든요. 월가는 이를 '순환 금융(Circular Financing)'이라 부르며 닷컴버블 시절 시스코의 사례를 떠올리고 있어요.
닷컴버블과는 뭐가 다를까
2000년대 초 닷컴버블 때도 인터넷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았어요. 그러다 붕괴했죠. 그럼 이번 AI 열풍도 똑같을까요?
차이점이 있어요. 당시엔 수익 모델 없는 기업이 많았지만, 지금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같은 빅테크가 실제 수익을 내며 시장을 이끌고 있어요. 오픈AI도 월 10억 달러씩 벌고 있고요.
하지만 공통점도 명확해요. 과도한 기대와 급격한 투자 증가, 실적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이에요. 실제로 제프 베이조스는 2025년 10월 3일 "지금 AI 산업에 산업적 버블이 존재한다"고 직접 인정했어요.
이 돈은 다 어디에 쓸까
오픈AI는 2025년 현금 소진 규모를 80억 달러로 전망했어요. 당초 예측보다 10억 달러 증가한 수준이에요. 반도체 및 서버 임대 비용은 140억 달러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아요.
그래도 자금 조달은 순조로워요. 400억 달러 규모 투자를 예정보다 5개월 앞당겨 완료할 전망이에요. 주요 투자자는 소프트뱅크, Thrive Capital, Dragoneer, 아부다비 MGX, T. Rowe Price 등이에요.
경쟁사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오픈AI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다른 AI 기업에 양날의 검이에요. 한편으론 AI 시장 전체에 자금이 몰리는 계기가 되었어요. 2025년 한 해에만 AI 스타트업에 1000억 달러가 넘는 투자가 몰렸거든요.
하지만 오픈AI는 투자자들에게 경쟁 AI 기업에 투자하지 말라는 조건을 제시하고 있어요. 이 때문에 앤스로픽, xAI 같은 경쟁사는 자금 조달에 제약을 받을 수 있어요.
투자자들이 진짜 보는 건 뭘까
오픈AI 투자자들은 현재 수익성보다 미래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어요. 2029년까지 1000억 달러 매출을 목표로 하는 공격적 계획도 한몫했어요.
챗GPT의 사용자 증가 속도도 놀라워요. 2025년 상반기에만 생성형 AI 앱의 세션 수가 4260억 회를 기록했어요. 전 세계 인구 1인당 평균 50회씩 사용한 셈이에요. 이용자 1명당 하루 평균 16분을 챗GPT에 쓰고 있고요.
2025년 하반기 시장은 어떻게 흘러갈까
AI 거품 논란에도 불구하고 투자는 계속될 거예요. 다만 기준은 점점 까다로워질 거예요. 단순히 'AI'라는 이름만으로는 투자받기 어려워지고 있거든요.
실제로 일부 AI 스타트업들은 다운 라운드를 경험하고 있어요. 기업가치가 낮아진 상태로 투자를 받는 거죠. 투자자들이 수익성과 실질적 혁신 역량을 더 꼼꼼히 따지기 시작한 거예요.
오픈AI의 700조 밸류에이션은 AI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보여주는 동시에, 과열 우려도 함께 담고 있어요. 거품이냐 혁신이냐는 앞으로 몇 년간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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