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자주 듣는 말 중 하나가 "책 좀 읽어라"인데, 사실 문제는 책을 안 사는 게 아니라 사놓고 안 읽는다는 거죠. 책장에 꽂힌 책들은 왜 자꾸 늘어나는데 읽은 책은 몇 권 안 되는 걸까요?1. 책을 사면 왠지 똑똑해진 것 같은 그 기분 서점에 가면 뭔가 설레잖아요. 책 표지들 구경하면서 이것저것 고르다 보면 왠지 내 인생이 바뀔 것만 같은 기대감이 들어요. 그 책만 읽으면 뭐든지 해결될 것 같은 그런 느낌? 근데 문제는 책을 살 때랑 읽을 때의 마음가짐이 완전히 다르다는 거예요. 책을 고를 땐 이미 그 책 다 읽고 달라진 나를 상상하죠. 근데 집에 와서 책을 펼치려니 갑자기 귀찮아지고, 내일 읽어야지 하면서 계속 미루게 돼요. 책 살 때는 의지가 넘치는데 집에 오면 그 의지가 어디로 사라지는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