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숨은 여행지 추천 5곳: 온천, 바다, 순례길, 시골 마을까지

 
 
오늘은 제가 정말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던 일본의 숨은 여행지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도쿄, 오사카, 교토도 물론 멋진 도시들이지만, 이미 너무 많이 알려져서 사람도 많고 여행 느낌보다는 스쳐지나가는 관광 느낌이 강해졌어요.
 
진짜 일본을 느끼고 싶다면, 조금 더 들어가 봐야 해요.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아직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들로 안내해 드릴게요. 여유롭게 정말 일본다운 풍경과 문화를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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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모가와 (鴨川) 치바현의 숨은 해변 마을

 

 
 

1️⃣ 어디에 있어요?

 

• 치바현 남부 보소반도 해안선에 위치한 조용한 해변 도시예요
• 도쿄에서 전철로 약 2시간 반 거리로 의외로 접근성이 좋아요
• 외국인 관광객보다는 휴양 온 일본인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에요

 

2️⃣ 어떻게 가나요?

 

• 전철 이용: 도쿄역에서 JR 소토보선 특급 와카시오 타고 아와카모가와역에서 내리면 돼요 (약 2시간 소요)
• 렌터카 이용: 도쿄에서 약 2~2.5시간 걸리고, 보소반도 일주도 가능해서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아요

 

3️⃣ 이곳의 매력은?

 
카모가와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한 곳이에요. 오래된 온천 료칸과 조용한 바닷가가 있어 마음의 평화를 찾기 좋아요. 가공되지 않은 로컬 감성과 옛 일본의 느낌이 남아있어요. 사람은 적고 자연은 많고, 상쾌한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곳입니다.
 

4️⃣ 이곳에서 꼭 해볼 것들

 

• 카모가와 시월드 방문하기 - 친근한 돌고래 쇼가 유명해요
• 해변 산책과 사진 촬영 - 인스타그램에 없는 나만의 풍경 찍기
• 온천 료칸에서 1박 - 도쿄 근교에서 가격대비 훌륭한 온천 체험
• 현지 식당에서 신선한 생선 덮밥이나 정식 맛보기 - 특히 아와지 스시는 현지인 추천 맛집

 

5️⃣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유명 관광지 말고 조용한 바다 마을을 경험하고 싶은 분
• 가성비 좋은 온천과 레트로 감성을 좋아하시는 분
• 도쿄에서 멀리 가지 않고도 일본 시골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분

 

6️⃣ 알아두면 좋은 팁

 
카모가와는 여름철에는 해수욕장으로, 봄에는 유채꽃 축제로도 유명해요. 3월 말~4월 초에 방문하시면 아름다운 유채꽃밭과 함께 조금 더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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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즈미시 (出石市) 효고현의 타임머신 마을

 

 
 

1️⃣ 어디에 있어요?

 

• 효고현 북동쪽, 교토에서 약 2시간 거리에 있어요
• 관광지화되지 않은 전통 일본이 그대로 남아있는 고즈넉한 마을이랍니다
• 일본의 작은 교토라고도 불리는 숨은 명소예요

 

2️⃣ 어떻게 가나요?

 

• 기차+버스 이용: 오사카역에서 특급 열차로 도요오카역까지 간 후, 버스나 렌터카로 이동 (총 2시간 반 정도)
• 렌터카 이용: 교토에서 렌터카로 이동 시 2시간 이내로 도착해요

 

3️⃣ 매력은 뭐에요?

 
이즈미시는 에도시대의 마을 구조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에요. 붉은 다리, 백탑성터, 옛 상점가 등이 조용하게 연결되어 있어요. 대형 관광지처럼 사람이 많지 않고, 가게 사장님들도 여유롭고 친절합니다.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4️⃣ 꼭 해보세요

 

• 이즈시 소바 투어 - 이 지역 명물인 마루 소바를 체험할 수 있어요
• 사무라이 코스프레 체험 - 지역 문화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진짜 사무라이 기분을 느껴보세요
• 조용한 거리 걷기와 사진 촬영 - 인파 없이 에도시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요

 

5️⃣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인파를 피해서 일본 시골 감성을 제대로 즐기고 싶은 분
• 걷는 것을 좋아하고, 조용한 골목길에서 여유를 찾고 싶은 분
• 역사와 전통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특히 추천해요

 

6️⃣ 알아두면 좋아요

 
이즈미시는 시계탑과 이즈시 성이 유명한데, 성터 주변을 산책하면서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어요. 또한 매년 4월 중순에는 이즈시 벚꽃 축제가 열리니 타이밍이 맞으시면 꼭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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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슈 쿠마노로 (紀州熊野路) 와카야마현의 신비로운 순례길

 

 

1️⃣ 어디에 있어요?

 

• 와카야마현 남동쪽 산악 지대에 위치해 있어요
• 구마노 고도 순례길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에요
• 한적한 걷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루트에요

 

2️⃣ 어떻게 가나요?

 

• 대중교통 이용: 오사카 난바역에서 JR 기노쿠니선 타고 시라하마나 신구역에서 하차한 뒤, 버스로 이동
• 순례길 선택: 전체 코스는 길어서, 일부 구간만 걷는 단축 코스도 있어요

 

3️⃣ 매력은 뭐에요?

 
쿠마노로는 숲, 고목, 돌길, 안개 낀 계곡 등 진짜 일본적인 정적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지나가는 사람도 적고, 말소리보다 바람 소리가 먼저 들리는 곳이에요. 종교적 엄숙함보다는 자연 속에 묻힌 느낌이 강한 곳입니다.
 

4️⃣ 꼭 해보세요

 

• 순례길 걷기 - 나치 타이샤부터 하야타마 타이샤 루트가 특히 아름다워요
• 작은 절, 폭포, 마을의 신사 들르기 - 쿠마노 3대 신사를 방문해보세요
• 조용한 민박에서 하룻밤 보내기 - 현지 가정식과 함께 깊은 휴식을 취할 수 있어요

 

5️⃣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걷는 여행을 좋아하는 분
• 유명 신사보다 길 자체가 목적인 사색적인 여행을 원하는 분
• 일본의 깊은 자연을 오롯이 느끼고 싶은 분

 

6️⃣ 알아두면 좋아요

 
쿠마노 고도는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순례길이에요. 날씨가 좋은 봄(4-5월)이나 가을(10-11월)이 걷기 가장 좋은 시기에요. 또한 나치 폭포는 일본 3대 폭포 중 하나로, 꼭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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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우오즈 (魚津) 도야마현의 고요한 항구 도시

 

 

1️⃣ 어디에 있어요?

 

• 도야마현 동부, 도야마만을 따라 위치한 작은 항구 도시예요
• 홋카이도나 알프스 쪽으로 여행가는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는 곳이지만
• 잠시 멈춰 보면 정갈한 바다와 작고 느긋한 어촌의 미학을 발견할 수 있어요

 

2️⃣ 어떻게 가나요?

 

• 전철 이용: 도야마역에서 아이나 선(Ainokaze Toyama Railway) 타고 우오즈역까지 약 30~40분 소요
• 렌터카 이용: 도야마시에서 렌터카로도 4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어요

 

3️⃣ 매력은 뭐에요?

 
우오즈는 도시라기보다는 바다 근처의 마을 느낌이 강해요. 사람과 소음이 적고 풍경만 가득한 곳이에요. 특히 늦은 오후에 슬슬 안개가 끼는 풍경이 그림 같아서 사진 찍기에도 너무 좋아요.
 

4️⃣ 꼭 해보세요

 

• 우오즈 수중박물관 방문하기 - 바다 속 지형, 해류, 어획 이야기를 배울 수 있어요. 관람객도 거의 없어서 여유롭게 관람 가능
• 우오즈 부채시장 구경하기 - 여름에 열리는 소규모 전통시장으로 진짜 동네 느낌을 느낄 수 있어요
• 도야마만 해산물 맛보기 - 흰오징어, 차가운 회덮밥, 시원한 맥주와의 환상 조합을 경험해보세요

 

5️⃣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말수 적고 조용한 여행을 원하는 분
• 바다를 보며 밥 먹고, 글 쓰고, 사색하고 싶은 분
• SNS용이 아니라 내 기억용인 진짜 여행을 원하는 분

 

6️⃣ 알아두면 좋아요

 
우오즈에서는 신기루 현상을 볼 수 있는 것으로도 유명해요. 따뜻한 봄철(4-6월)에 특정 기상 조건이 맞으면 바다 위에 산과 건물이 떠 있는 듯한 신기한 현상을 볼 수 있어요. 운이 좋다면 정말 멋진 광경을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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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치만타이 (八幡平) 아키타/이와테현 경계의 비경

 

 

1️⃣ 어디에 있어요?

 

• 도호쿠 지방 북부, 아키타현과 이와테현 경계를 잇는 산악 지대예요
• 도호쿠 지역에서도 여전히 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적은 자연 지역이에요
• 화산, 온천, 늪, 설산 풍경이 모두 한 곳에 모여 있는 천혜의 자연지대에요

 

2️⃣ 어떻게 가나요?

 

• 대중교통 이용: 모리오카역이나 아키타역에서 버스 이용 가능
• 렌터카 이용: 하치만타이 애스피트 라인(Hachimantai Aspite Line)이라는 경치 좋은 드라이브 코스가 있어서 차량 이동이 훨씬 효율적이에요

 

3️⃣ 매력은 뭐에요?

 
하치만타이는 사계절 모두 다른 매력이 있어요. 봄에는 설벽, 여름에는 운무,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눈으로 뒤덮인 풍경을 볼 수 있죠. 사람보다 자연의 소리와 기압 변화가 더 뚜렷하게 느껴지는 곳이에요. 전형적인 일본의 등산자들만 아는 장소라고 할 수 있어요.
 

4️⃣ 꼭 해보세요

 

• 하치만타이 산 정상 트레킹 - 짧은 코스도 있어서 등산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 고지대 온천 체험하기 - 마쓰카와 온천 같은 곳에서는 야외에서 김 올라오는 온천에 앉아 구름 구경도 가능해요
• 하치만타이 드라이브 - 일본의 진짜 풍경 도로 중 하나로, 오토바이 투어도 인기 있답니다

 

5️⃣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도호쿠의 깊은 자연을 탐험하고 싶은 분
• 렌터카 여행자, 로드트립 마니아
• 사람 없는 풍경을 사랑하는 분

 

6️⃣ 알아두면 좋아요

 
하치만타이는 계절별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에요. 특히 드래곤 아이라 불리는 화산 분화구 호수는 5~6월에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경관이에요. 또한 가을 단풍 시즌(10월 초중순)에는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 명소 중 하나로 손꼽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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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누구나 가는 곳이 아니라, 나만의 특별한 기억을 만들 수 있는 곳에 가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위에 소개해 드린 5곳은 아직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조금은 특별한 일본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곳들이에요.
 

• 카모가와: 도쿄 근교 조용한 바닷가, 온천과 해산물의 천국
• 이즈미시: 에도시대로 돌아간 듯한 전통 소바와 마을 풍경
• 기슈 쿠마노로: 걷는 순례길, 조용한 자연과 신사 루트
• 우오즈: 도야마만의 작은 어항 도시, 수중박물관과 신선한 해산물
• 하치만타이: 사계절 각기 다른 매력의 산과 온천, 멋진 드라이브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