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ma가 2025년 10월 9일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고 Gemini 2.5 Flash를 비롯한 AI 모델들을 디자인 플랫폼에 직접 통합했어요. 1,300만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들이 이제 프롬프트 한 줄로 이미지를 생성하고 편집할 수 있게 됐고, 초기 테스트에서 Make Image 기능의 지연 시간이 50% 줄었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단순히 새 기능 하나 추가된 게 아니에요. 디자이너들이 아이디어를 떠올린 그 순간부터 실행까지 걸리는 시간 자체가 달라진 거예요.
이미지 생성 속도가 절반으로 줄어든 배경
Gemini 2.5 Flash는 구글이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최고라고 자신하는 모델이에요. 초기 통합 단계에서 Figma 사용자들이 경험한 50% latency 감소는 단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가져요.
디자이너가 배경 제거나 스타일 변형을 요청했을 때 2초 걸리던 게 1초로 줄면, 10번 반복 작업이 10초 단축되는 게 아니에요. 생각의 흐름이 끊기지 않는 거예요. 아이디어가 식기 전에 바로 결과를 보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어요.
실제로 Figma의 플랫폼 엔지니어링 부사장 Abhishek Mathur는 "AI가 사용자에게 돌려줄 수 있는 모든 초가 레이어 이름 변경, 이미지 편집, 여러 이미지 동시 생성 등에서 절약되면서 디자이너들이 더 높은 수준의 문제 해결과 깊이 있는 반복 작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어요.
기존 AI 이미지 도구와 다른 점
Figma는 이미 자체 AI 기능을 갖추고 있었어요. 그런데 왜 Gemini를 추가로 통합했을까요.
첫째, Gemini 2.5 Flash Image는 2025년 8월 LMArena 텍스트-투-이미지와 이미지 편집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어요. 캐릭터 일관성 유지 능력이 뛰어나서 동일한 인물이나 제품을 여러 씬에 걸쳐 재사용할 때도 시각적 정체성을 유지해요.
둘째, Gemini의 세계 지식이 통합돼요. 기존 이미지 생성 모델들은 심미적으로 아름다운 이미지는 만들지만 실제 세계에 대한 깊은 이해가 부족했어요. Gemini는 손으로 그린 다이어그램을 읽고 이해하며, 복잡한 편집 지시를 따를 수 있어요.
셋째, 가격이에요. Gemini 2.5 Flash Image는 이미지당 $0.039로 책정됐어요. 1,290개의 출력 토큰이 하나의 이미지를 구성하는데, 100만 출력 토큰당 $30.00이에요. Gemini 2.5 Flash-Lite는 더 저렴해서 100만 입력 토큰당 $0.10, 출력 토큰당 $0.40이에요.
디자이너 작업 방식이 실제로 바뀌는 지점
AI 통합으로 가장 먼저 사라지는 건 반복 작업이에요. 배경 제거, 레이어 자동 이름 지정, 여러 스타일 변형 생성 같은 일들이 자동화되면서 디자이너는 레이아웃 전략이나 브랜드 정합성 같은 상위 개념 작업에 집중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같은 제품을 다양한 각도에서 보여주는 마케팅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해볼게요. 기존에는 각 각도마다 촬영하거나 3D 모델링을 해야 했어요. 이제는 하나의 제품 이미지를 업로드하고 "이 제품을 45도 각도에서 본 모습으로 바꿔줘"라고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돼요.
프로젝트 매니저 입장에서도 달라져요. FigJam 같은 협업 도구에서 AI가 복잡한 아이디어를 다이어그램으로 자동 변환해주니, 컨셉을 시각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줄어요. 팀원들과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수정하는 과정도 빨라지고요.
보안과 저작권 문제는 어떻게 관리되나
AI 통합에서 빠질 수 없는 게 보안과 저작권 이슈예요.
Figma MCP 서버를 통한 AI 연동 과정에서 원격 코드 실행 취약점(CVE-2025-53967)이 발견된 적이 있어요. 공격자가 명령어 주입을 통해 시스템 권한을 탈취할 위험이 있었는데, 최신 버전(0.6.3)으로 업데이트하면 해결돼요.
저작권 측면에서는 Figma가 명확한 입장을 밝혔어요. 사용자가 직접 생성한 디자인은 사용자에게 저작권이 있고, Figma AI가 생성한 디자인 역시 사용자가 저작권을 가져요. 다만 타인의 저작권이 포함된 디자인을 AI 학습에 노출하면 그 책임은 사용자에게 있어요.
Gemini 2.5 Flash Image로 생성하거나 편집한 모든 이미지에는 SynthID 디지털 워터마크가 보이지 않게 삽입돼요. 나중에 AI가 생성하거나 편집한 이미지인지 식별할 수 있어요.
OpenAI ChatGPT와도 통합되는 이유
흥미로운 건 Figma가 구글 Gemini뿐 아니라 OpenAI ChatGPT와도 통합했다는 점이에요. 같은 주에 OpenAI는 ChatGPT 내에서 Figma를 포함한 여러 앱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을 발표했어요.
이건 Figma가 특정 AI 제공사에 종속되지 않겠다는 전략이에요. AI 시장이 빠르게 움직이는 상황에서 여러 선택지를 열어두는 게 현명해요. 디자이너들도 각자 선호하는 AI 모델을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고요.
구글 클라우드 CEO Thomas Kurian은 "수백만 명의 사용자들이 이제 구글의 선도적인 AI 모델과 구글 클라우드의 AI 최적화된 인프라의 조합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어요. 실제로 구글 클라우드 고객의 65%가 이미 AI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해요.
디자인 도구 경쟁에서 속도가 중요해진 배경
Figma와 Gemini의 결합은 더 큰 트렌드의 일부예요. Adobe도 구글 클라우드, OpenAI, fal.ai, Ideogram, Luma, Pika, Runway 같은 여러 AI 제공사와 통합했어요.
Forrester의 경험 디자인 선임 분석가 AJ Joplin은 "latency 감소는 분명히 도구 사용을 장려하고 Figma가 수년간 구축해온 크로스 디스플린 협업을 지원할 거예요. 하지만 취향도 여전히 중요해요. 생성형 도구로 얻은 효율성은 팀이 AI가 만든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능력과 짝을 이루지 않으면 빠르게 사라질 수 있어요"라고 지적했어요.
결국 AI가 빠른 건 좋지만, 그 결과물을 판단하는 건 여전히 사람의 몫이에요. 디자이너의 역할이 완전히 대체되는 게 아니라, 단순 반복 작업에서 벗어나 더 전략적이고 창의적인 판단에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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