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능은 완벽했어요. 그런데 뭔가 허전했죠 처음 아이패드와 애플 펜슬을 손에 쥐었을 때 정말 신기했어요. 디지털 메모의 매력은 이런 것들이었어요: 손가락으로 화면을 넘기면 수십 권의 노트가 한 기기 안에 들어있음펜슬로 쓰는 필기감이 생각보다 좋음클라우드 덕분에 언제 어디서든 내 메모를 볼 수 있음검색 기능으로 필요한 정보를 금방 찾을 수 있음잘못 쓴 부분도 쉽게 지우고 고칠 수 있음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겼어요. 아이패드 메모의 한계점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패드에 적은 내용들이 머릿속에 잘 남지 않음분명 완벽하게 저장되어 있는데, 검색하지 않으면 기억이 잘 나지 않음마치 외장 하드에 자료를 옮겨놓고 머릿속에서는 지워버린 것 같은 느낌손으로 쓴 글자가 깔끔한 글자체로 바뀌는 과정이 너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