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내려졌어요. 그 직후 중앙일보의 영자신문인 Korea JoongAng Daily가 보내온 뉴스레터에는 특별한 흑백 이미지가 담겨 있었어요. 사진 애호가로서 이 선택이 제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보수 일간지인 중앙일보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이 흑백 이미지는 제게 특별한 해석의 여지를 남겼어요. 그들에게는 단순한 편집상의 결정이었을지 모르지만, 제 눈에는 훨씬 더 깊은 의미가 담긴 선택으로 보였어요. 어쩌면 그들도 모르는 사이에 시대의 변화를 가장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식을 선택한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흑백 사진은 언제나 특별한 감성을 불러일으켜요. 색채가 사라진 세계는 여러 겹의 의미를 품고 있어요. 색상의 부재가 오히려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