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노트에 생각을 적듯이 Logseq를 쓰기 시작했더니 머릿속이 훨씬 깔끔해졌어요. 폴더를 만들고 카테고리를 정하느라 시간 낭비하던 일이 사라지고, 떠오르는 생각을 바로바로 기록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불릿포인트로 계층을 만들며 쓰다 보니 생각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정리되더라고요.
노트 앱을 써도 생각 정리가 안 되던 이유
디지털 노트 앱을 여러 개 써봤지만 매번 중도 포기했어요. 노션은 데이터베이스가 복잡했고, 에버노트는 폴더 정리에 집착하게 만들었어요. 옵시디언은 그래프 뷰가 멋있어 보였지만 막상 쓰려니 어디에 뭘 써야 할지 막막했어요.
가장 큰 문제는 '어디에 저장할까' 고민하는 시간이었어요. 회의록은 업무 폴더에, 아이디어는 개인 폴더에 넣어야 하나? 이런 고민을 하다가 정작 기록하려던 내용을 까먹기 일쑤였어요.
복잡한 템플릿과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수록 오히려 기록이 부담스러워졌어요. 깔끔하게 정리하려는 욕심 때문에 정작 중요한 생각들은 휘발되고 말았죠.
종이노트처럼 쓰니 달라진 점들
Logseq를 열고 그냥 써내려가기 시작했어요. Daily Journal에 오늘 할 일, 회의 내용, 떠오른 아이디어를 구분 없이 적었어요. 신기하게도 불릿포인트와 들여쓰기만으로 생각이 저절로 구조화되더라고요.
[[프로젝트명]]이나 #태그를 쓰면서 관련 내용들이 자동으로 연결되는 게 정말 편했어요. 예전에 적어둔 아이디어가 백링크로 연결되어 나타날 때는 마치 두뇌가 확장된 느낌이었어요.
Tab 키 하나로 생각의 깊이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큰 주제 아래 세부 내용을 적고, 더 깊은 생각은 한 단계 더 들여쓰기로 정리했어요. 마치 종이에 화살표를 그으며 생각을 확장하는 것 같았어요.
가장 놀라운 건 검색 기능이었어요. 폴더를 뒤질 필요 없이 키워드 하나로 관련 내용을 모두 찾을 수 있었어요. 3개월 전에 적은 아이디어가 지금 프로젝트와 연결되는 순간의 쾌감은 정말 짜릿했어요.

생각 정리 속도가 빨라진 비결
템플릿을 활용하니 반복 작업이 엄청 빨라졌어요. 회의록, 일일 회고, 프로젝트 리뷰 같은 걸 템플릿으로 만들어두고 불러와서 쓰니까 형식에 신경 쓸 필요가 없었어요.
무엇보다 '일단 쓰고 나중에 정리하자'는 마음가짐이 생겼어요. 종이노트에 낙서하듯 자유롭게 쓰다가 필요하면 새 페이지로 분리하거나 태그로 묶었어요. 완벽하게 정리하려는 강박에서 벗어나니 오히려 더 많은 아이디어를 기록할 수 있었어요.
비주얼 요소가 거의 없다는 점도 집중력을 높여줬어요. 화려한 그래프나 마인드맵 대신 순수하게 텍스트에만 집중하니 사고의 본질에 더 가까워진 기분이었어요.
매일 쓰는 Daily Journal이 생각의 허브 역할을 했어요. 아침에 오늘 할 일을 적고, 낮에는 회의 내용을 기록하고, 저녁엔 하루를 돌아보며 회고를 썼어요. 이 모든 게 한 곳에 시간순으로 쌓이니 나중에 찾기도 쉬웠어요.
속성 기능(속성::값)을 써서 중요도나 마감일 같은 메타데이터를 추가하는 것도 유용했어요. 검색할 때 특정 속성으로 필터링하면 원하는 정보만 쏙쏙 뽑아볼 수 있었거든요.
무엇보다 Logseq를 쓰면서 '기록은 완성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처음엔 대충 적어둔 메모가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아이디어와 연결되고, 발전하고, 새로운 인사이트로 이어지는 과정이 정말 신기했어요. 종이노트의 자유로움과 디지털의 연결성이 만나니 생각 정리가 이렇게 빨라질 수 있구나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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