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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은행 자동문 속도의 장애인 접근성 기준은 뭘까요?

by qwanjk 2025.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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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은행에서 휠체어를 탄 분이 자동문에 끼일 뻔한 아찔한 순간을 목격했어요. 문이 너무 빨리 닫히는 바람에 휠체어 뒷바퀴가 걸려서 정말 위험했거든요. 그때부터 궁금해졌어요. 은행 같은 금융기관은 자동문 속도를 장애인 기준에 맞춰야 할 의무가 있는 걸까요?

 

자동문 속도 법적으로 정해진 기준이 있을까요?

찾아보니 국내 기준에 따르면 자동문 닫히는 속도는 0.4m/s 이하여야 한다고 해요. 쉽게 말하면 1미터를 2.5초 이상에 걸쳐서 닫혀야 한다는 뜻이에요. 그런데 이상한 건 자동문 속도 자체를 직접 규정한 법은 없다는 거예요.

 

대신 더 중요한 게 있어요. 바로 장애인차별금지법이에요. 이 법에서는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당한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어요. 자동문이 너무 빨리 닫혀서 휠체어 이용자나 보행이 느린 분들이 통과할 수 없다면 이건 명백한 차별행위로 볼 수 있다는 거죠.

 

특히 은행 같은 금융업소는 건물 바닥면적이 500㎡ 이상이면 편의시설 설치 의무가 발생해요. 단순히 경사로나 점자블록만 설치한다고 끝이 아니라 자동문 속도 같은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써야 한다는 의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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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자동문 사고가 그렇게 많이 일어날까요?

 

생각보다 자동문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요. 한국소비자원 자료를 보니 자동문에 손이나 발이 끼여 다치는 사고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더라고요.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 장애인분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았어요.

 

제가 자주 가는 은행들을 유심히 관찰해보니 정말 천차만별이었어요:

 

  • A은행: 문이 열린 채로 5초 정도 유지되고 닫힐 때도 천천히 닫혀요
  • B은행: 사람이 지나가자마자 바로 닫히기 시작해서 뛰어서 통과하는 사람들도 봤어요
  • C은행: 센서가 민감해서 조금만 움직여도 다시 열려요

 

이렇게 은행마다 차이가 나는 이유는 자동문 설정값을 관리자가 임의로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보통 1부터 10까지 속도 조절이 가능한데 적정 속도는 4~5 정도라고 해요.

 

금융기관이 꼭 지켜야 하는 접근성 규정은 뭐가 있을까요?

 

금융기관은 단순히 건물 출입구만 신경 쓰면 되는 게 아니에요. ATM 기기 높이부터 시작해서 창구 높이, 대기 공간, 화장실까지 모든 공간에서 장애인 접근성을 보장해야 해요.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법적 설치 의무가 없는 소규모 금융점포라도 장애인 접근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면 차별행위로 판단한 사례가 있어요. 즉,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금융기관은 장애인 접근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거예요.

 

재밌는 건, 미국이나 유럽은 우리보다 훨씬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자동문이 완전히 열린 상태로 최소 3초 이상 유지되어야 하고 닫히는 속도도 더 느리게 규정하고 있어요.

 

휠체어를 탄 여성과 의족을 착용한 남성이 손을 잡고 서 있는 일러스트. 여성은 녹색 상의를 입고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고, 남성은 모자를 쓰고 흰색 티셔츠를 입고 있음. 두 사람 모두 밝게 웃고 있으며, 베이지색 배경에 반짝이는 별 장식이 있음.

 

일반 시민이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요?

 

만약 자주 이용하는 은행이나 공공기관의 자동문이 너무 빨리 닫힌다고 느껴지신다면 직접 건의해보세요. 저도 실제로 동네 은행에 살짝 말씀드렸더니 바로 조정해주시더라고요. 대부분의 자동문은 리모컨으로 간단히 속도 조절이 가능하거든요.

 

또 하나 팁을 드리자면, 자동문 옆에 있는 장애인 버튼을 눌러보세요. 이 버튼을 누르면 문이 더 오래 열려 있고 닫히는 속도도 느려져요. 유모차를 끌고 가시거나 짐이 많을 때도 유용하게 쓸 수 있어요.

 

사실 이런 작은 배려가 모여서 모두가 편한 사회를 만드는 것 같아요. 자동문 하나도 누군가에게는 큰 장벽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후로 저도 주변을 더 세심하게 살펴보게 됐어요. 여러분도 오늘 은행 가실 일 있으시면 한번 관찰해보세요. 의외로 많은 걸 발견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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