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M 시리즈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주는 M EV1이 드디어 공개되었어요. M 시리즈 최초로 레인지파인더 대신 내장형 전자식 뷰파인더(EVF)를 탑재한 모델이에요.
국내 정식 출시일은 2025년 11월 1일로 확정되었어요. 출시에 앞서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서촌에서 제품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체험 행사도 열렸어요. 가장 궁금해하실 국내 출시 가격은 약 1,430만 원으로 책정되었어요. 해외 가격인 8,995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에요.
핵심은 M11의 뛰어난 6,000만 화소 BSI-CMOS 센서와 마에스트로 III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면서, 뷰파인더만 전자식으로 바꾼 점이에요.
M11과 M EV1, 핵심적인 차이는 뷰파인더에요
라이카 M EV1의 가장 큰 정체성은 뷰파인더에 있어요. M11이 전통적인 광학식 레인지파인더(OVF)를 고수하는 반면, M EV1은 576만 화소의 고해상도 OLED EVF를 탑재했어요.
이 EVF는 0.76배의 배율과 60Hz의 주사율을 지원해 밝고 선명한 화면을 보여줘요. 이는 M 시리즈의 정체성이었던 이중상 합치 방식의 초점 조절을 완전히 버리고, 현대적인 미러리스 카메라의 촬영 방식을 채택했다는 의미예요.
전통적인 M 카메라의 촬영 경험을 원하는지, 아니면 M 렌즈의 감성은 유지하되 편리한 EVF를 원하는지에 따라 두 모델의 선택이 명확하게 갈릴 수 있어요.
EVF 탑재로 무엇이 좋아졌나요?
전자식 뷰파인더는 기존 레인지파인더의 불편함을 상당 부분 해결해 줘요.
- 정확한 초점: 포커스 피킹(초점이 맞은 부분에 색상 표시)과 화면 확대 기능을 지원해요. 덕분에 조리개 값이 매우 밝은 녹티룩스 같은 렌즈를 사용할 때도 훨씬 쉽고 정확하게 수동 초점을 맞출 수 있어요.
- 편리한 구도: EVF는 약 100%의 시야율을 제공해요. 눈에 보이는 그대로 촬영되기 때문에 광학 뷰파인더의 시차 문제나 프레임 라인 예측의 불편함이 사라졌어요.
- 실시간 확인: 노출이나 화이트 밸런스, 비네팅 현상까지 촬영 전에 EVF를 통해 실시간으로 미리 볼 수 있어요. -4에서 +3까지의 디옵터 조절 기능도 내장되어 안경 사용자에게도 편리해요.
M11의 장점도 그대로 가져왔어요
M EV1은 M11의 핵심 성능을 대부분 공유해요.
- 6,000만 화소 BSI-CMOS 센서와 트리플 해상도 설정(60MP, 36MP, 18MP)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요.
- 마에스트로 III 이미지 프로세서도 동일하게 탑재되어 뛰어난 화질을 보여줘요.
- M11과 마찬가지로 64GB의 내장 메모리를 제공해 SD카드 없이도 촬영이 가능해요.
- M11-P 모델에 적용되었던 C2PA(콘텐츠 진위 이니셔티브) 기능도 포함되어 이미지의 촬영 정보와 편집 이력을 투명하게 기록할 수 있어요.
- BP-SCL7 배터리를 사용하며, USB-C 포트를 통한 카메라 내 직접 충전도 지원해요.
M11과 비교해 아쉬운 점이나 달라진 점은요?
물론 변화에 따른 몇 가지 고려사항도 있어요. 가장 큰 부분은 배터리 효율이에요.
M11과 동일한 BP-SCL7 배터리를 사용하지만, 항상 전력을 소모하는 EVF 때문에 배터리 소모가 더 빠른 편이에요. CIPA 기준으로 약 237매(EVF 사용 시) 정도 촬영이 가능해서, M11보다 실제 사용 시간이 짧을 수 있어요. 장시간 촬영을 위해서는 여분의 배터리가 권장돼요.
또한 일부 사용자들은 EVF로 인한 부팅 시간이 약 3초 정도로, 즉각적인 반응이 중요한 OVF에 비해 다소 느리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해요.
디자인 면에서는 레인지파인더 창이 사라지면서 상단 플레이트가 매우 깔끔하고 미니멀하게 바뀌었어요. 무게도 약 495g(배터리 포함)으로, 황동 재질의 M11(약 640g)보다 훨씬 가벼워졌어요. 다만, USB-C 충전 포트가 카메라 바닥에 있어 충전 케이블을 꽂은 채로 카메라를 세워두기 어려운 점은 조금 아쉬워요.
기존 M 렌즈 호환성, 문제없을까요?
기존에 사용하던 모든 라이카 M 마운트 렌즈와 완벽하게 호환돼요. 자동 초점 기능은 지원하지 않으며, M 시리즈의 본질인 수동 초점 방식은 그대로 유지돼요.
오히려 EVF가 탑재되면서 기존 M 렌즈의 활용성이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어요. 초광각 렌즈 사용 시 뷰파인더에 렌즈가 가리는 현상이나, 망원 렌즈 사용 시 부정확했던 프레임 라인 문제를 EVF가 완벽하게 해결해 주기 때문이에요.
결국 M EV1은 M 렌즈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레인지파인더의 불편함 대신 현대적인 EVF의 편리함을 원하는 사진가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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