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의 방문자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어요. AI가 검색 결과를 요약해주고, 짧은 영상인 숏폼 콘텐츠가 정보 소비의 중심이 되면서 나타난 현상이에요. 위키미디어 재단이 봇을 제외한 실제 인간 방문자 트래픽을 분석한 결과, 위키백과의 페이지뷰는 전년 대비 8%나 감소했어요.
AI가 답변을 주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떠났어요
이제 궁금한 점을 검색하면 AI가 몇 줄로 핵심을 요약해서 보여줘요. 덕분에 사용자들은 정보를 얻기 위해 굳이 위키피디아에 직접 방문할 필요가 없어졌어요. 이런 편리함은 위키피디아뿐만 아니라 여러 언론사나 블로그의 트래픽 감소로도 이어지고 있어요.
실제로 2022년부터 3년간 위키백과의 전체 트래픽은 월평균 11억 건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검색 엔진이 정보의 문지기 역할을 넘어 직접적인 답변 제공자로 변하면서, 사람들의 정보 탐색 경로 자체가 바뀌고 있는 셈이에요.
1분 안에 모든 걸 해결하려는 사람들
정보를 소비하는 방식도 완전히 달라졌어요. 긴 글보다는 짧고 자극적인 영상, 즉 숏폼 콘텐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어요. 2025년 현재 우리는 하루 평균 80분 이상을 60초 미만의 짧은 영상을 보는 데 사용하고 있어요.
특히 국내 숏폼 이용률은 2024년 70.7%에 달할 정도로 가파르게 성장했어요.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같은 플랫폼은 이제 단순한 재미를 넘어 새로운 정보 검색 채널로 자리 잡았어요. 젊은 세대는 제품을 살 때도 포털 사이트 대신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먼저 검색할 정도예요.
지식을 '소비'만 할 때 생기는 문제점
AI 요약과 숏폼의 시대는 편리하지만, 깊이 있는 지식 습득을 방해하는 그림자도 있어요. 빠르고 자극적인 정보에만 익숙해지면서 나타나는 부작용들이에요.
- 집중력 저하: 강렬한 자극에만 뇌가 반응하는 팝콘 브레인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이로 인해 긴 글을 읽거나 복잡한 내용을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져요. 50대 이상에서도 숏폼 시청 후 집중력이 나빠졌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어요.
- 비판적 사고력 약화: 요약된 정보는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기 어려워요. 단편적인 지식만 쌓이게 되면 세상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잃기 쉬워요.
- 정보 신뢰도 문제: AI 요약은 때로 편향되거나 잘못된 정보를 포함할 수 있고, 숏폼 콘텐츠는 재미를 위해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퍼뜨리기도 해요.
- 중독 위험: 숏폼은 즉각적인 쾌감을 주는 도파민 분비를 촉진해 강한 중독성을 가져요. 이런 중독은 자기 통제력을 약화시키고 불안감이나 우울증 같은 정신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요.
위키미디어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물론 위키미디어 재단도 이런 변화를 지켜만 보고 있지는 않아요. 먼저 AI 봇과 실제 인간 방문자를 정확히 구분하기 위해 봇 탐지 기술을 개선해서 현실을 명확히 파악하고 있어요.
또한 AI 기업들의 무분별한 정보 수집으로 서버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인프라 책임 사용 캠페인을 시작했어요. AI 학습에 최적화된 데이터셋을 직접 공개해서 무분별한 웹 스크래핑을 줄이려는 노력도 함께하고 있고요. 이는 단순히 트래픽을 지키는 것을 넘어, 위키피디아의 핵심 가치인 검증 가능성과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기도 해요.
정보를 얻는 방식이 편리해진 만큼, 우리는 어떤 정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어요. 다음에 무언가를 검색할 때, AI 요약 아래에 나오는 출처를 한 번 더 확인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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